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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민영화 '현재까지는 예정대로'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최근 '우리금융지주 증권계열자회사 주식매각'을 공고했다. 지난 6월 26일 공적자금위원회가 의결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방안'에서 발표한대로 우리금융지주가 매각주체가 되어 우리투자증권(지분 37.85%), 우리파이낸셜(52.02%), 우리아비바생명(98.89%, 공동매각 예정인 2대 주주 아비바 인터내셔날 홀딩스 지분 47.31% 포함) 및 우리에프앤아이(100%), 우리자산운용(100%), 우리금융저축은행(100%)의 회사보유 지분 전부를 매각하는 것이다.

매각 방식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의 4개 회사는 하나의 묶음 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경우에 따라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개별입찰을 허용하고 묶음에서 제외 할 수 있다. 우리에프앤아이와 우리파이낸셜은 개별 입찰하기로 결정했다. 입찰 참여 조건은 매각대상 회사 별 지분을 전량 인수해야 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매각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으로 결정됐다.

예비입찰절차는 요약투자설명서를 배포한 후 비밀유지확약서 등을 징구하고, 예비입찰안내서 및 투자설명서를 제공하고, 예비입찰서류를 접수해 평가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예비입찰서류 마감은 오는 10월21일 오후 5시다.

지난 7월15일 예금보험공사는 '경남은행 및 광주은행 주식매각공고'를 발표했다. 민영화 추진방안에서 동시 진행하기로 한 증권계열자회사 매각공고가 한달 늦게 발표된 이유는 이사회 결의 때문이었다.

지방은행계열과 증권계열의 매각은 유리한 조건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적으로 남는 우리은행 계열의 매각은 시장 상황에 따라 적정 수준의 가격 결정을 통해 매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발표된 '우리금융지주 증권계열자회사 주식매각'은 민영화방안 내용대로 민영화 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향후 계획 및 일정을 보면 주요 매각절차는 매각공고를 하고, 예비입찰제안서(Preliminary Bid)를 접수한 후 인수후보자(Short List)를 선정하며 예비실사를 한다. 그 다음으로 최종입찰제안서(Final Bid)를 접수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확인실사 및 협상을 진행해 계약을 체결한 후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으면서 절차가 종료된다.

은행계열 매각은 지방은행계열 인적분할 및 증권계열 최종 인수자 결정 이후 내년 1월 중으로 매각절차가 개시될 예정이다. 신속한 매각 추진을 위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합병절차를 매각절차와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지방은행계열의 경우 매각공고 등 인수자 선정(26주)을 올해 말까지 끝낼 예정이고, 인적분할 및 합병(38주)은 내년 1분기까지 종료해 내년 5월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증권계열의 경우 매각공고는 이사회 결의 때문에 지방은행 계열보다 4주 늦어지지만, 따로 인적분할 및 합병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매각공고 등 인수자 선정 26주와 계약 및 계약종료까지 8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내년 3월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지방은행 계열 및 증권계열의 인수자가 선정되고 나면, 내년 1월중 우리은행의 매각공고와 인수자 선정을 추진해 내년 10월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