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경남은행이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지원에 나섰다.
경남은행은 현대·기아차 노조 부분파업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운용한다.
총 한도 3000억원 규모로 마련된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긴급 경영안정자금은 현대·기아차 1·2·3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자금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 2·3차 협력업체들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저(低)신용 중소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
개별 업체당 지원 한도는 10억원 이내로 최대 1.2%p까지 금리감면 혜택이 제공된다.
또 협력업체 확인 절차 등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보유 대출 만기 연장 및 수입결제자금을 유예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경남은행 유충렬 기업고객사업부장은 "경남·울산·부산지역에 소재한 다수의 협력업체들이 유동성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배려할 것이다"며 "아울러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