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미국 양적완화 추가 축소, 환율 급등↑ 코스피 급락↓

3일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미국과 중국의 경기 지표 부진이 더해져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크게 요동쳤다.

 

지난 2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합동 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 완화 추가 축소에 대해 "어느 정도 예견된 이벤트로서 단기적 시장 충격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코스피는 급락했다.

3일 1081.0원으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30분 경 한 때, 1084.9원까지 올랐다가 전 거래일보다 14.1원 급등한 1084.5원으로 마감했다.

1930 초반대로 시작한 코스피는 개장 초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코스피 1920선이 무너지면서 장중 한때 1917.64 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한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보다 21.19포인트가 하락한 1919.96로 장을 마감했다.

일단 정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국내 외화자금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로 신흥 경제국을 중심으로 금융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을 통해 신흥 경제국의 금융 불안 요소에 대해서 점검하는 등 국제 금융 시장에 대해서 예의주시하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