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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 1분기 8조4천900억원 영업이익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8조4천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8조4천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1분기(8조7천800억원)보다 3.3% 줄었지만, 직전인 작년 4분기(8조3천100억원)보다는 2.1%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3조6천8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영업이익과 반대로 작년 1분기(52조8천700억원)보다 1.5% 늘었으나 작년 4분기(59조2천800억원)보다는 9.5%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5.8%를 기록, 14.0%까지 떨어졌던 작년 4분기보다 1.8%포인트 개선됐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7조5천700억원을 올려 작년 4분기보다 3.7% 늘었고, 작년 동기보다도 5.9% 증가했다.

이날 발표된 것은 확정실적이다. 8일 공시한 잠정실적은 매출액 53조원, 영업이익 8조4천억원이었다.

사업부문별로는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운 IT모바일(IM) 부문이 6조4천3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S4, 노트3가 꾸준히 팔렸고 그랜드2, 에이스3 등 중저가 제품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이를 통해, IM 부문은 작년 4분기에 영업이익이 5조원대(5조4천700억원)로 급락했으나 이번에 6조원 중반대로 회복했다. 작년 1분기(6조5천100억원)와 비교해도 엇비슷한 성적이다.

반도체를 비롯한 DS(부품) 부문도 1조8천7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비교적 괜찮은 실적을 올렸다.

특히 반도체는 1조9천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모바일과 함께 높은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D램은 서버·그래픽 중심의 수요 강세에다 20나노대 공정전환을 통해 수익성이 향상됐다.

그러나 디스플레이는 비수기의 패널 수요 감소와 판가 하락으로 8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희비가 엇갈렸다.

CE(소비자가전) 부문도 1천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6천500억원)에 비하면 흑자 폭이 많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에서 실적을 유지하고 메모리와 소비자가전 분야에서 실적 개선에 힘써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