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이 한국 관광시장에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는 중국인과 일본인 각 150명을 대상으로 쇼핑 금액을 물은 결과 '1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의 38.7%, 일본인 관광객은 28.7%로 중국 관광객이 일본인을 제치고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싱가포르처럼 국가적 쇼핑축제가 생기면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중국인 관광객의 90.7%, 일본인 관광객의 66.7%가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실제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기간이 낀 이번 연휴에 롯데마트에서 중국인 매출이 처음 일본인 매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롯데마트가 지난 달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외국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 매출이 일본인 매출을 1.5배(72.0%) 이상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전체를 계산해 볼 때 중국인 매출은 사상 처음 일본인 매출을 21.8%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별에서 온 그대'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과거사 문제, 엔화 약세 등으로 일본 관광객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