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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총리 후보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

[재경일보 하석수 기자] 안대희 전 대법관이 총리 후보자에 내정됐다. 안 후보자는 검사 출신 법조인이다. 안 후보자는 지난 대선 때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정치쇄신작업을 책임졌던 인물이다. 안대희 후보자가 총리에 내정된 의미는 명확하다. 사회 곳곳의 적폐의 일소다.

안 후보자는 2002년 대검 중수부장 재직시 한나라당 대선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하면서 야당인 한나라당의 `차떼기'를 수사해 박 대통령을 '천막당사로 내몰았다. 또 살아있는 권력인 대통령 측근비리를 서슴없이 파헤치며 집권여당 중진들도 가차없이 구속시켰다.

또 2012대선 캠프에 있을 때는 과거 비리 전력이 있는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박 후보가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영입하자 집무를 한때 중단했었다. 이런 그를 박 대통령이 총리 후보로 내정한 것은 그만큼 국정쇄신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불법과 비리에 성역을 두지 않을 뜻임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안 후보는 박 대통령에게 직고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물로 꼽히는데 직을 걸고라도 쓴소리를 하는 소신총리가 되야 한다. 그는 대선캠프에서 `책임총리·장관제'를 성안했는데 박 대통령도 2인자를 허용할 수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