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신용평가사, 동부 계열사 신용등급 잇따라 내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신용평가회사들이 동부그룹의 재무 리스크 확대를 이유로 동부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연달아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5일 동부캐피탈 기업어음의 단기 신용등급을 'A3-'에서 'B+'로 한 단계 내리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

나이스신평은 전날에도 동부건설[005960]과 동부메탈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B-'로 내리고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록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전날 동부캐피탈 기업어음을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한신평은 그에 앞서 동부메탈과 동부CNI[012030]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B-'로 한 단계씩 조정했으며 이들 기업과 이미 'BBB-' 등급이 매겨진 동부건설 등 3개 기업을 신용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지난 20일 동부CNI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변경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잇단 강등은 포스코[005490]의 인수 포기와 채권단과의 협상 장기화로 그룹 구조조정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나이스신평은 동부캐피탈 등급 하향검토에 대해 "동부그룹 구조조정 계획의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포스코의 동부인천스틸 및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 포기로 그룹 전반의 구조조정 진행에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한 가운데 회사와 그룹 전반의 유동성 대응능력이 급격히 약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