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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잊혀질 권리 판결 이행으로 개인정보 삭제 시작

구글이 지난 5월 유럽연합 사법재판소의 '잊혀질 권리'판결에 따른 검색 데이터 삭제를 시작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잊혀질 권리는 유럽연합 사법재판소가 온라인상에서 개인의 부적절한 정보를 삭제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판결로 이후 유럽연합의 구글 이용자들은 구글에 삭제를 원하는 정보의 링크와 결과를 받을 이메일을 구글의 온라인 웹 창구를 통해 제출했었다.

경제 매체인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은 이번 주 삭제요청 접수 건들에 대한 삭제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은 이는 처음 겪는 과정들로 각각의 삭제요청 건들은 개별적으로 평가되고 실행에 옮겨진다고 전했다.

구글은 약 41,000건 이상의 삭제요청 접수를 온라인을 통해 받았다. 그러나 이 삭제요청 접수 건들은 유럽연합 내에서만 효력이 발생되어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삭제되기 전의 자료를 그대로 볼 수 있다.

잊혀질 권리의 시초는 2010년 스페인 이용자가 자신의 채무와 관련된 1998년도 정보를 삭제해달라는 요청으로 비롯됐다.  

현재 잊혀질 권리 판결에 따른 삭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언론자유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판결이 검열문제로 발전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