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외교정책 등에 대한 불신감이 신뢰도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
CNN의 조사에 의하면 워싱턴 미연방정부에 의한 책무수행에 대해 신뢰하고 있다고 대답하는 미국 국민은 13%인 과거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CNN은 여론조사기관 ORC인터내셔널과의 공동조사에서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는 올해 7월 18일부터 20일, 성인 미국인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전쟁과, 시리아내전, 우크라이나 위기 등 여러차례 글로벌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12월 이라크전 종전을 공식 선언한 뒤 이라크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군사 개입을 꺼려왔다. 이에 일각에선 오바마 대통령의 어정쩡한 태도를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7일 밤 10시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군을 돕기 위해 선별 타격을 승인했다”고 발표하고,약 9시간 후 첫 공습이 이뤄졌다.
현재, 미국이 이라크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사흘째 공습하며 미국 본토가 IS의 보복 테러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의 공습 이후 온라인 포럼과 트위터에서 지하드(성전) 전사들이 테러 보복을 다짐하는 글들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재임 중 지지율로는 사상 최악을 기록 중인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 외교정책이 오바마 행정부에게 외교적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