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냄비받침' 추미애...'킹 메이커'부터 '바쁜 엄마'까지 면모 드러내

추미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냄비받침'에 출연해 정치인으로서

18일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 출연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미애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별명들을 공개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가 풍긴다는 이유로 얻은 '누아르 메이커'라는 별명이 공개되자 이경규는 관련 사진들을 보며 "영락없는 형님 포스다. 이건 더 살벌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까지 세 명의 대통령 당선을 도와 얻은 '킹메이커'라는 별명이 공개되자 추미애는 "그걸 해낸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이경규가 "대통령 세 명을 당선시킨 비결을 알려 달라"고 질문하자 처음에 "노출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가 "조금만 알려달라"고 하자 "3실이 있다.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는 '상실 진실 절실'이 있어야 한다. 이해찬 전 총리가 처음 이야기 한 내용이다"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은 "3실 중 한 개가 없으면 가짜 뉴스 같은 게 나온다"고도 했다.

정치인이 아닌 '엄마'로서의 추미애는 "아이들에게 나는 바쁜 엄마였다"며 "당선되고 난 후에 방송국에서 촬영하기 위해 집에 왔는데, 급하게 시어머니가 찌개를 만들어주시고 나는 끓이는 척을 했었다. 네 살이었던 아이가 그 장면을 평생 기억을 하더라. 그래서 아이는 엄마는 쇼만 한다고 한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이날 즉석에서 전화 연결된 추미애의 딸은 "여느 엄마랑 같다"며 "그런데 밖에서 나오는 걸 보면 무섭다. 많이 딱딱한 느낌이다. 그런 모습에 사람들이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추미애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전했다. 남편과는 캠퍼스 커플로 시작해 7년간 연애를 했다며 추미애는 처음에 "남편이 나한테 관심 있는데 딴청을 부린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내게 접근하기 쉽게 여지를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남편에 대해 "자상하지는 않다"고 평하며 "남편은 이 나라를 위해서 아내를 어떻게 재물로 바쳐야할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