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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청와대 국빈만찬 초청돼 트럼프와 포옹 '눈길'

중국에 첫 '소녀상' 건립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에도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졌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 문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연대회의'는 22일 중국 상하이사범대 원위안(文苑)루 앞 교정에 한중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했다. 폭우속에서 진행된 제막식에서 위안부 피해자인 한국 이용수(88) 할머니가 소녀상의 얼굴을 닦아주고 있다. 2016.10.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첫날 국빈만찬 행사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만에 국빈 방문한 첫 날인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는 양국의 정·재계 유력인사가 대거 참석, 한국 측에서 70명, 미국 측에서 52명 등 총 122명이 만찬을 함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트럼프 대통령과 포옹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이 할머니는 문재인 대통령과도 포옹하며 인사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2007년 미국 연방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하원 외교위원회 공청회에 참석해 또 다른 피해자인 고(故) 김금자 할머니와 피해사례를 증언했다.

또 이 할머니는 최근 300만명의 관객몰이를 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한뒤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하고 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떠나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