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첫날 국빈만찬 행사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만에 국빈 방문한 첫 날인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는 양국의 정·재계 유력인사가 대거 참석, 한국 측에서 70명, 미국 측에서 52명 등 총 122명이 만찬을 함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트럼프 대통령과 포옹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이 할머니는 문재인 대통령과도 포옹하며 인사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2007년 미국 연방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하원 외교위원회 공청회에 참석해 또 다른 피해자인 고(故) 김금자 할머니와 피해사례를 증언했다.
또 이 할머니는 최근 300만명의 관객몰이를 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한뒤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하고 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떠나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