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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폐렴 맹위…확진자 1만명 육박· 213명 사망

중국이 우한폐렴(신종 코르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사실상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사망자와 확진자가 속출하며 빠른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 만에 확진자는 1천982명, 사망자는 43명 더 늘어났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1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의 누적 확진자는 9천692명, 사망자는 213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사이에 확진자는 1천982명, 사망자는 43명 더 늘어난 수치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고령이거나 합병증이 있을 경우 그만큼 우한 폐렴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후베이(湖北)성은 하루 만에 확진자가 1천220명, 사망자는 42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후베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5천806명, 사망자는 204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우한의 사망자만 159명으로 우한 지역에 중증 환자들이 집중돼있음을 보여줬다.

31일 0시 기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1천527명이 중태며 171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1만5천238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11만3천579명이며 이 가운데 10만2천427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홍콩에서 12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우한폐렴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