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함선영 기자] 현재 반등중인 기름값에 영향을 줄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논의가 이번주 열린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OPEC 10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원유 감산기간 연장 등을 논의할 화상회의가 이번주 열린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회의에서 이번 달까지인 감산을 1∼ 3개월 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비롯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단기적인 조치들이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OPEC+는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유가 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5월부터 두 달 간 원유생산량을 하루 97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다른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라면서 단계적인 감산 완화를 희망하는 러시아의 입장이 변수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주유소에 국제유가 영향이 반영되기까지 2~3주 걸려 정확한 영향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정제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면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규모 유지에 대한 러시아의 미온적 태도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