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윤근일 기자] 달이 태양의 절반 이상을 가리는 부분일식이 21일 한국에서 보여진다.
15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53분(서울 기준)부터 일식이 시작돼 오후 5시 2분 최대 면적을 가리게 되며 오후 6시 4분 끝난다.
이때 부분일식의 최대 면적은 태양 면적의 45%다.
일식은 국내 전역에서 관측 가능하다.
천문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식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천문연구원 보도자료 캡처
경북 영천시는 보현산천문과학관 및 별빛테마마을에서 태양을 관측할 수 있는 태양안경, 부분일식 관측 설명서를 나눠준다.
영천시는 예년에 부분일식 등 천문현상이 있으면 천문과학관 일원에서 관측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별도 행사를 열지 않는다.
대신 개별적으로 과학관을 찾는 시민, 관광객이 일식을 관찰하는 기회를 얻도록 태양안경을 나눠준다.
천문연은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태양을 보는 것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을 활용해 관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천시 관계자도 "부분일식 관측은 천체망원경 같은 관측장비 없이도 볼 수 있다"며 "그러나 맨 눈이나 선글라스 관측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안전 필터나 태양안경을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해 12월 26일에도 부분일식이 있었지만 경기 남부와 충청 이남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면서 서울과 강원, 경기 일부에서만 일식이 관측돼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천문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