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윤근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24일 출시 3주년을 맞았다.
김택진 대표는 이날 이용자 대상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3년이란 길고도 순간 같은 시간 동안 리니지M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이렇게 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1998년작 PC게임 '리니지'를 모바일로 옮겨 2017년 6월 선보인 리니지M은 지난해 8천34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진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직후 단숨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등극해 2년5개월여 동안 자리를 지키다가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에 정상을 내줬지만, 이후에도 이따금 후속작을 제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20만~30만명 수준으로 독보적이지는 않지만, 이른바 '린저씨(리니지광 아저씨)'로 불리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핵심 이용자층이 견고해 엔씨소프트의 든든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엔씨는 현재 180개 서버로 나뉜 전투 지역을 서버의 제약 없이 한군데서 만날 수 있는 '마스터 서버'를 만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3주년을 기점으로 다시 단 하나의 세계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서버라는 제약에서 벗어나 우리가 모두 함께 만나 다투며 우정을 쌓아가고 서로서로 거래도 할 수 있는 그런 단 하나의 세상으로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엔씨소프트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였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리니지M', '리니지2M'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는 등, 다변화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향후 사업안정성이 크게 제고될 전망"이라며 "2020년 1분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매출성장률이 103.8%를 기록하는 등, 향후 약 1조원 수준의 연간 매출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