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에버랜드 잔여주차 알려주고 지하철 탑승률 안내하고…똑똑해지는 앱들

[재경일보=윤근일 기자] 애플리케이션들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활용하면서 똑똑해지고 있다. 실시간 주차 현황 데이터를 수집해 내비게이션 상에서 바로 보여주기도 하면서 자매 앱을 통해 지하철 탑승률을 안내하기도 한다.

29일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IT 주차시스템'을 도입해 내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 운영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에버랜드 정문 주차장 입차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만차 예측 그래프를 만들었다.

IT 주차시스템은 실시간 주차 현황 데이터를 수집해 가장 빠르게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방문자를 안내한다.

방문자가 카카오내비 앱에서 에버랜드를 검색하면 정문 주차장의 잔여 주차대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정문 주차장이 꽉 찰 것으로 예상되면 알림과 함께 다른 주차장을 추천한다.

에버랜드는 IT 주차시스템 도입과 함께 내달부터 정문 주차장을 유료화하기로 했다. 카카오T 모바일앱에서 정산하면 온종일 1만 원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수익금은 주차장 인프라 개선과 지역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된다.

에버랜드 정문주차장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제공

이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앱에서 원하는 주차장을 선택하면 곧바로 카카오내비로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보안솔루션 기업 에스원과 함께 '에스원 카카오T 무인파킹 솔루션'을 출시했다.

카카오T 앱에 사전에 입력해둔 결제 정보로 자동 정산하면 별다른 정산 절차 없이 주차장에서 나갈 수 있다.

주차장 관리자는 무인파킹 솔루션을 통해 요일별·시간대별 주차 가능 공간을 편리하게 조정할 수 있다.

주차 설비 장애나 화재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에스원 전국 100여 개 지사에서 신속 출동해 대응한다.

에스원 무인파킹 솔루션1
사진 카카오모빌리티

SK텔레콤의 T맵 대중교통에선 지하철 혼잡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지하철 및 596개 역의 기지국, 와이파이 정보 등 빅데이터를 이용, 열차별, 시간대별, 경로별 혼잡도를 분석해 이러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T맵 대중교통 앱 사용자는 수도권 1~8호선 도착 정보를 확인하는 모든 화면에서 여유·보통·주의·혼잡 등 4단계로 혼잡도 정보를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혼잡도 정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승객들이 더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017670]은 T맵 대중교통 앱에 지하철 혼잡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 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