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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김밥 사고 남은 돈 CMA 투자밑천으로…소액으로 돈 모으는 ‘짠테크’

[재경일보=윤근일 기자]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액으로 꾸준하게 돈을 모으려는 '짠테크'가 유행하고 있다. '짠테크'추세에 발맞춰 편의점과 금융업계가 손잡는 사례도 나왔다.

편의점 CU는 삼성증권, 티클과 손잡고 1,000원 이하의 잔돈을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20일 선보였다.

티클은 생활 속 잔돈을 적립 및 저축해주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앱에 등록한 카드로 결제할 때 자동으로 1,000원 이하의 잔돈이 '티클 저금통'에 적립된다.

CU에 따르면 고객이 1,200원짜리 커피를 결제하면 잔돈 800원이 티클 저금통에 적립된다. 티클 저금통에 적립된 잔돈은 매주 본인이 설정한 은행 계좌에서 티클에 등록한 삼성증권 자산관리계좌(CMA)에 자동이체된다.

이때 이체된 저축 금액은 수시로 출금 가능하며 금융상품 투자도 할 수 있다.

BGF리테일 양재석 마케팅실장은 "편의점의 일상적인 소비가 자동 저축으로 이어지는 장점 덕분에 생활 속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업계를 뛰어넘는 이종 간 협업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클_잔돈저축앱2
사진 CU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2월 티클과 업무제휴를 맺고 '티클 저금통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우체국도 통장의 잔돈이나 체크카드의 캐시백 금액을 우체국 펀드에 자동 투입하는 '펀드 소액 투자 서비스'를 지난 6월 시작했으며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 결제 후 받은 잔돈이나 포인트(리워드)를 자동으로 투자하는 '동전 모으기', '알 모으기'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중 알 모으기는 서비스 시작 일주일 만에 10만 명이 서비스를 신청할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