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네이버, 데이터 산업 스타트업 2곳에 투자

[재경일보=윤근일 기자] 네이버가 정부의 디지털 뉴딜의 핵심중 하나인 데이터댐 정책 시대를 대비해 데이터 스타트업 기업들에 투자를 단행한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21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데이터 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 '클로아(Cloa)'와 '디사일로(Desilo)'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클로아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할 때 효율성을 높이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클로아는 현재 초기 버전을 공개했고, 올해 10월 오픈베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사일로는 동형암호(HE·Homomorphic Encryption) 기술과 이를 활용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연산하거나 분석할 때 복호화하지 않아도 되는 암호 기술이다. 데이터 보관·통신·처리 과정에서 한 번도 복호화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 위험이 없다.

클로아, 디사일로, 네이버 D2SF [네이버 D2SF 제공
네이버 D2SF 제공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전 세계 데이터 처리량이 매년 61%씩 증가하고, 5G 시대가 되면 실시간 데이터 처리량은 기존의 100배가 된다고 한다"며 "클로아와 디사일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들"이라고 말했다.

2015년 5월 출범한 네이버 D2SF는 현재까지 51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네이버 D2SF는 홈페이지에서 신규 투자팀을 모집 중이다.

앞서 정부는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면서 5대 대표과제 중 하나로 데이터댐을 제시했다.

데이터댐 사업은 정밀도로지도, 안전·취약시설물 관리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내년까지 개방 가능한 공공데이터 14만2천개 전체를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