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윤근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보건복지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협력의향서에는 AZD1222의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과 글로벌 공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확대, 국내 공급 노력을 통한 보건 향상 등의 3자간 협조 내용이 담겼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을 개발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중 가장 빨리 임상 3상에 진입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AZD1222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해 해당 후보물질의 제조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AZD1222의 원액을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하고,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세계에 공급한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고,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향후 추가 물량을 생산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양사 협력 초기부터 논의를 주관해왔고, 향후 백신 생산 및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AZD1222백신 국내 도입 방안을 협의한다.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판교 연구소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주한영국대사, 김상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이사 사장,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 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화상으로 참여했다.

한편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 투약 현황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27개 병원에서 중증환자 76명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렘데시비르 물량 확보에 대해서도 제조업체인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