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윤근일 기자]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수도권 지하철에 이어 비수도권 지하철에서도 체감할수 있게 됐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지난 23일 새벽 서울 을지로입구역을 방문해 지하철 5G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장 차관을 통해 측정된 이동통신 서비스 속도는 다운로드 측정에서 LTE는 467Mbps, 5G는 1천355Mbps로, 5G가 LTE 대비 3배 상당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에 ᄄᆞ르면 이날 수도권 2·9호선 지하철과 광주·대구·대전·부산 등 비수도권 지하철에서 5G 망 구축이 완료됐다.
수도권 2호선은 시청역과 잠실새내역, 성수∼신설동, 신도림∼까치산 구간 등 일부 구간을 제외한 순환선 전 구간에서 다음 달부터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올해 1월 광주 지하철 전 노선을 시작으로 설비 구축 작업을 공동으로 벌여왔다.
5G 주파수는 LTE보다 빠르지만 전파 범위가 좁다는 단점이 있어 LTE보다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해 평균 150~200m 간격으로 설비를 설치한다.
통신업계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과기정통부·서울교통공사·서울시 등의 적극적 협조 하에 5G 기반 시설을 공동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업계는 내년까지 지하철·KTX·SRT 등 전체 철도역사에 5G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통신업계는 3년 뒤인 2022년 5세대(5G) 이동통신 전국망 구축을 위해 유·무선 인프라 등에 24조5천억~25조7천억원(잠정)을 투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