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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인공지능 로봇 배송 시대 열린다

인공지능(AI)가 탑재된 로봇이 연내 편의점 상품을 배송할수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LG전자와 GS25의 상품을 로봇을 통해 배송하는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해 지난 21일 업무 제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8월에 GS25 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로봇 배송 1차 테스트를 시작해 10월부터 GS25 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로봇 배송을 위해 고객은 카카오 주문하기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이 GS25 상품을 배송 주문해야 한다.

주문 정보가 해당 GS25 점포로 전달되면, 점포 근무자가 로봇에 상품을 적재하고 건물 층 수를 입력한다. 이후 로봇은 스스로 이동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에게 전달하는 절차로 서비스가 진행된다.

GS리테일은 로봇 배송 서비스를 고층 오피스 건물 내 입점한 GS25에 우선적으로 적용해 바쁜 직장인들이 도시락, 샌드위치, 음료 등을 점심 시간에 주문했을 때 활용할 예정이다.

GS25에 적용될 로봇은 인공지능, 초음파 센서, 자율 주행 기능 등의 첨단 기술이 들어갔다. 크기는 가로 50cm 세로 50cm 높이 130cm이며, 몸체에는 3개의 서랍이 탑재돼 최대 15kg 중량의 상품이 적재 가능하다.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잠금 장치도 갖췄다.

김성기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상무)은 "초간편, 언택트를 지향하는 뉴노멀 소비 트렌드를 혁신적으로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미래형 GS25의 서비스들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오프라인 플랫폼 강자 GS25가 각종 첨단 기술들과의 융·복합을 통해 그동안 없었던 고객 경험을 다양하게 선보여 갈 것."이라고 했다.

김성기 GS리테일 상무와 정원진 LG전자 상무가 배달 로봇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GS리테일 외에도 배달로봇을 실제로 운영중이거나 계획 중인 곳은 우아한형제들과 우체국 등이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로봇과 관련해 ▲ 실내 자율주행 층간이동 배달로봇 '딜리타워'와 ▲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 등을 운용하고 있다.

딜리타워는 자동문이나 엘리베이터와 연동해 건물 내에서 스스로 음식이나 물품을 배달하는 로봇이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성공적으로 시범 서비스를 마쳤고, 연내 상용화를 목표다.

딜리드라이브는 음식이나 음료를 시키면 딜리드라이브가 식당에서 물품을 싣고 주문자가 있는 곳까지 배달한다. 현재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시범 운영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자율주행 이동우체국과 우편물 배달로봇, 집배원 추종로봇을 도입한다.

이들은 이르면 10월부터 우체국, 우편물류센터 등 실제 물류환경에서 내년 말까지 21개월간 시범운용에 들어간다.

자율주행 이동우체국은 무인 우편접수·배달 기술을 융합해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특구에서 운행된다.

우편물 배달로봇은 주로 대학 캠퍼스나 대규모 아파트에서 활용된다.

집배원 추종로봇은 집배원이 배달할 고중량 택배우편물을 싣고 동행하며 배달보조 역할을 한다. 자율이동으로 택배보관소를 왕복하면서 집배원에게 택배를 전달하면 집배원이 배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