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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청소로봇, 인력 부담 커진 한국시장 문두드려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인공지능 기반 자율 주행으로 움직이는 상업용 청소용 로봇 '위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홍콩국제공항에서 입증된 위즈의 효율을 앞세워 최저 임금 인상과 근로 시간 단축으로 수요가 커진 청소용 로봇 시장을 노린다는 것이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지난 28일 서울스퀘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위즈'는 한 번 충전에 최대 3시간 동안 1천500㎡ 면적을 건식 청소할 수 있는 로봇이다.

청소 구역을 사람이 한 번 직접 밀어주면 스스로 경로를 학습해 그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청소한다. 라이다 센서와 2D·3D 카메라를 장착해 벽면이나 장애물을 피하는 기능도 있다.

소프트뱅크는 9월까지 출시 가격을 결정한 다음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의 로봇 사업을 총괄하는 회사로, 2017년 6월 구글의 로봇 연구소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최저 임금은 시간당 8천590원이며 내년은 8천720원으로 인상된다.

근로기준법은 1주 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게 한다. 연장 근로는 당사자 간에 합의하면 1주 간에 12시간을 한도로 연장할수 있다고 규정한다.

28일 서울 중구 위워크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한국 진출 및 신제품 발표 간담회에서 관계자가 청소로봇 '위즈'를 시연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상업용 자율주행 청소로봇 '위즈(Whiz)'로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20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