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섬에서 거대 금붕어가 잡히면서 재앙 우려라는 목소리가 현지서 나오고 있다.
지진운도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나타나는 징조로 알려지면서 재앙의 진조로 여겨지는 이들을 소개한다.
11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8일 북수마트라섬 주민 줄리아슨 사라기와 친구들이 토바 호수에서 낚시하다 15㎏짜리 금붕어를 낚아 올렸고 이를 SNS에 게시했다.
네티즌들은 "미신일지 모르지만, 금붕어를 잡아서 재앙이 닥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2018년 6월 18일 토바호수에서 여객선이 침몰해 167명이 사망·실종됐는데, 사고 며칠 전에 주민이 토바호수에서 13.5㎏짜리 금붕어를 잡았다.
네티즌들은 여객선 침몰 사건을 언급하며 "거대 금붕어를 잡으면 재앙이 일어난다", "호수에 다시 풀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진운을 봤다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지진운을 봤다는 한 누리꾼의 트위터 [트위터 캡처=연합뉴스]](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48580/image.jpg?w=560)
지진이 일어나기 전 나타난다는 지진운도 재앙의 진조로 여겨진다. 그러나 특정한 구름 모양은 지진 전조와 상관없다는 것이 지금까지 학계의 정설이다.
지난해2016년 9월 경주 지진 때도 부산·울산 지역의 가스 냄새와 해운대 해수욕장 개미떼 이동, 구름 모양 등을 두고 지진 전조가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다.
가스 냄새도 지진의 전조로 여겨지지만 전문가들은 희박한 가능성으로 여긴다.
부산과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냄새를 두고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괴담'이 2016년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진 바 있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도 "지진이 발생한 단층대에서 라돈 가스 함유량이 증가했다는 것은 이론적으로 보고된 바 있지만 이번처럼 시내 전역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진운이나 지진광 등이 지진 전조 현상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일관성 있게 관측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로 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