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가전 제품 소비가 늘어나자 유통업계가 이 추세를 주목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가전 열풍이 유통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가전제품의 매출 신장률은 14.3%로, 작년 동기 대비 9.2%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홈쇼핑 업계도 이에 주목한다. CJ 오쇼핑은 고급 가전제품의 편성을 예년보다 2배 이상 늘리며 프리미엄 가전 열풍에 대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나만의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고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전 제품에 진출하는 한편 제품군 확대에 나서는 곳도 있다.

풀무원건강생활 제공
식품사업으로 많이 알려진 풀무원은 자회사 풀무원생활건강을 통해 렌탈 가전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최근 안마의자 제품 '온열 테라피 안마의자'를 출시하고 가전 렌털 시장에 진출한다.
풀무원생활건강은 안마의자 취급을 계기로 렌털 제품 종류를 늘리고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지금도 인덕션, 쿠킹로봇,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의 생활가전을 렌털서비스하고 있지만 상품 구색이 충분치 않다고 풀무원생활건강 측은 설명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이달부터 자체 전담배송 서비스인 '스마일배송'의 익일배송 서비스의 취급 범위를 생필품과 가공식품류에서 소·대형 가전까지 지속해서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