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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숙박앱 ‘야놀자’·여기어때‘…코로나에도 부동의 1·2위

지난달 국내 숙박 애플리케이션(앱)들의 사용량이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의 사용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휴가철에도 코레일톡 사용자 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숙박 애플리케이션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사용량이 전년 동기 사용량을 넘어섰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쿠폰 외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상승세가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야놀자의 8월 사용자는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아이지에이웍스는 내다봤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분석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지난 7월 국내 숙박 앱 이용자가 해외 숙박 앱 대비 2.7배 이상 많았다

숙박앱 순위도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1,2위 구도를 유지해온 가운데 3위부터 5위까지 순위 변동이 있었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아고다는 지난 4월 데일리호텔에 따라잡힌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에어비앤비에도 잡혀 5위로 떨어졌다.

휴가철이 다가오자 국내 숙박앱 사용자 현황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 477만명이었던 월 사용자(안드로이드 기준)는 지난 3월 256만명까지 하락했지만 지난 7월 456만명까지 회복했다.

작년 대비 국내 숙박 앱 사용자가 5%대 소폭 상승해 전체 숙박앱 감소세가 줄었다는게 아이지에이웍스 측의 설명이다.

국내외 숙박앱은 30대 여성이 주도했으며 국내 숙박앱은 2030 세대갸, 해외 숙박 앱은 3040 세대가 주로 사용해 세대별 선호도가 달랐다.

숙박 여기어때 야놀자
모바일인덱스 제공

◆ 국내 숙박앱 회복세에도 코레일톡 사용자 줄어

다만 전년도 휴가철 대비 이번 휴가철에 한국철도(코레일)이 운영하는 열차 예매 앱 코레일톡의 사용자수는 지난 7월 289만명으로 지난해 7월(357만) 대비 20% 감소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코로나19의 노동시장 수요·공급 충격 측정 및 평가'에 따르면 숙박음식,예술·스포츠·여가,교육 등 대면 서비스업에서 감염병 확산에 따른 외식,야외활동 및 오프라인수강이 급감하면서 노동 수요측면에서 큰 충격이 나타나고, 대면접촉으로 서비스공급이 이루어지는 해당업종의 특성상 감염위험으로 인해 구직활동이 줄어 들면서 노동공급 충격도 크게 발생하였다.

보고서는 재택근무가 어렵고 대면접촉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소비가 이루어지는 업종에서 노동수요 및 공급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도심속 휴양을 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7월 마지막 일요일인 2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면서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2019.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