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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아이폰 곧 촐시되는데, 우리나라 5G 평균 속도는 336.1Mbps

애플의 첫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가 23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정식 출시는 오는 30일이다.

아이폰12에 대한 교체수요로 5G 고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통신사들은 아이폰12를 5G 전용 단말기로 출시한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가 확대되고 5G 상용화 2년째 접어들면서 8월 기준 5G 가입자는 865만명까지 늘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5G 평균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지만 아직 300Mbps 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이 미디어에 보낸 13일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 아이폰12 5G
애플=연합뉴스

◆ 우리나라 5G 평균 속도, 반년간 112.1Mbps↑

영국 시장조사기관 오픈시그널이 올해 7~9월 세계 15개국 5G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5G 평균 속도는 336.1Mbps로 사우디아라비아(377.2Mbps)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이는 반년 전인 올해 1~3월 조사(224Mbps)보다 112.1Mbps 빨라진 결과다.

같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속도 증가 폭은 86Mbps에 그치면서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67.2Mbps에서 41.1Mbps로 좁혀졌다.

우리나라 5G 서비스의 가용성도 이전 조사보다 상당 폭 높아졌다. 가용성은 네트워크의 서비스 범위와 무관하게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장소에서 네트워크 연결 시간의 비율을 측정한 것이다.

국가별 5G 가용성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가 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쿠웨이트 27.7%, 태국 24.9%, 홍콩 22.9%, 한국 22.2%, 미국 21.4% 등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5G 가용성은 6월 조사 결과 15% 수준에서 7%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반기 주요 실내 및 공용시설과 외곽 지역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다면 서비스 품질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최기영 장관 "5G 주파수 확보해 1.9Gbps 속도 나오게 할 것"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현재 2천640㎒ 주파수 폭을 확보하려고 한다"면서 "1.9Gbps 속도까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추가 확보를 계획 중인 주파수 폭이 현재 상용화한 3.5㎓와 중저대역 주파수를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