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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 혁신 수단으로 지목되는 디파이 블록체인 표준안 마련 속 주목

블록체인 기반의 기반의 탈중앙화된 금융서비스 관련 프로젝트를 의미하는 디파이(DeFi)의 큰 장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디파이 서비스가 현재로서는 해킹, 사기, 가격변동성, 규제 불확실성 등 많은 리스크 요인 및 문제점이 존재하지만 금융포용 및 금융의 투명성 확대 등 장점과 가능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금융서비스 혁신에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모두를 위한 자유로운 금융서비스 디파이(Defi)'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디파이 서비스는 불필요한 중개자 없이 누구에게나 손쉽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디파이 서비스는 ▲ 중앙집중적 시스템의 불안정성 최소화 ▲ 효율성 ▲확장성(모든 사람들이 참여 가능)이라는 장점을 가진다.

은행 또는 중앙화된 금융기관 또는 통제 기관(또는 중개자) 없이도 모든 사람들이 금융 서비스(결제, 송금, 예금, 대출, 투자 등)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의 인프라 및 서비스를 의미한다는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절대적인 신뢰가 필요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스마트컨트랙트(Smart Contract)3와 블록체인 자체의 무결성, 투명성을 활용하여 구현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디파이 서비스가 가지는 단점에 대해서도 "가 장점과 가능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금융서비스 혁신에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들이 최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연구/도입 확대 및 디파이(DeFi)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혁신 금융서비스과 상품을 개발하고 금융회사의 운용효율성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블록체인 디파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제공

◆ 4차산업혁명정책센터, 블록체인 글로벌 표준 보고서를 발간

한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는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블록체인비즈니스위원회(GBBC),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등과 함께 블록체인에 관한 글로벌 표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는 각국의 블록체인 기술 표준과 법·규제·행정지침 등을 담고 있다.

블록체인은 여러 대의 컴퓨터에 정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을 말한다. 하지만 나라마다 관련 법·규제·정책 환경이 달라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장애가 된다는 지적이 있다.

센터 측은 "이번 보고서는 이런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지형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김기배 책임연구원은 "비트코인 등으로 대표되는 가상자산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지만 그 가치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는 국제 표준은 미비한 상태"라며 "블록체인과 관련한 전 세계의 기술과 규제 지형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대형투자은행 JP모건이 블록체인과 디지털 화폐 사업을 전담할 부서를 최근 도입했다고 미 CN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은 미국 달러화와 1대 1 비율로 가치가 고정되는 디지털 화폐인 'JPM 코인'의 개발을 올해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