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가전 출신 첫 사장이 나왔다.
2일 발표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활가전 사업부 출신에서 사장 승진자가 발탁됐다.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지난 1986년 삼성전자 가전사업부에 입사해 34년 동안 삼성 가전을 이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개발그룹장, 생활가전 개발 팀장 등을 역임하면서 무풍 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했다"며 "2020년 1월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부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이번 사장 승진을 통해 가전사업의 글로벌 1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장 승진 3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한 가운데 실무 사업부장 중심의 세대교체에 나선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사업부장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통해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확대하려는 기조가 2020년 인사에 이어 이번 인사에도 이어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