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상반기 자영업자 대출은 70조원 증가

한국은행이 10월 광의 통화량(M2 평잔)은 3천150조5천억원으로, 9월보다 34조7천억원(1.1%) 증가고 밝힌 가운데 자영업자 대출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헤영 의원은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 자료를 통해 올해 6월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755조1천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말(684조9천억원)보다 70조2천억원(10.25%) 증가한 규모라고 15일 밝혔다. 상반기 증가율은 2019년 연간 증가율 9.71%를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자영업 대출 차주는 229만6천명으로, 작년 말보다 38만2천명이나 늘었다. 지난 한 해 증가 폭(14만4천명)의 두 배를 넘을뿐 아니라 최근 5년 내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장 의원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편성한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같은 일회성 현금 지급뿐만 아니라 영업 중단에 따른 임대료 감면에서부터 필요한 경우 폐업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한편 3분기 자영업자 대출 증가세는 주춤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말 자영업자가 많은 서비스업의 대출 증가 폭은 28조9천억원으로 2분기(47조2천억원) 대비 줄었다.

관련기사 : 10월 통화량 3천150조 원 ... 한달 새 35조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