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9일 전 거래일보다 11.91포인트(0.42%) 오른 2,820.51로 마감했다. 배당락일임에도 불구하고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7%) 오른 2,810.55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상승 폭을 키웠다.
개인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데드라인(28일)을 앞두고 23∼28일 3거래일간 총 2조1천350억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3일간 내다 판 주식을 이날 하루 다시 사들인 셈이다. 기관은 1조9천726억원을 순매도해 역대 1위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은 3천19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10.08%)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삼성SDI(7.51%), 삼성전기(5.67%), LG전자(5.62%), 삼성바이오로직스(4.18%) 등도 상승폭이 컸다.
KB금융(-4.82%), 신한지주(-4.48%), SK텔레콤(-3.85%), 삼성생명(-2.83%), 한국전력(-2.40%) 등 배당성향이 높은 주요 종목은 배당락일을 맞아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6.25%), 의료정밀(3.76%), 운수창고(1.83%)가 강세였다. 은행(-6.26%), 통신업(-3.84%), 보험(-3.48%), 증권(-3.47%), 전기가스업(-2.09%) 등은 배당락 영향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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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3.28% 급등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41포인트(3.28%) 급등한 957.4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17%) 오른 928.58로 개장해 장중 내내 상승 폭을 높였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천610억원을, 외국인이 80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2천896억원을 순매도했다. 양대 시장에서 개인은 총 2조4천715억원을 순매수해 일간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알테오젠(16.58%), 씨젠(12.73%), 제넥신(6.96%), 셀트리온헬스케어(6.67%) 등 제약·바이오주가 크게 올랐다. 펄어비스(-3.00%), SK머티리얼즈(-0.73%), CJ ENM(-0.64%) 등은 약세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6원 내린 달러당 1,09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
일본 증시가 29일 연말 폐장을 하루 앞두고 30년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중화권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날 종가에서 2.66% 오른 2만7568.15로 거래가 종료했다. 종가 기준 1990년 8월 이후 30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 역시 전장대비 1.74% 오른 1819.18을 기록해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54% 내린 3379.04로 마감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0.08% 내린 1만4472.05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16분 기준 0.92% 오른 2만6555.43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