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8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오른 1,089.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상승한 1,093.3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장중 1,098.9원까지 오르면서 1,100원 턱 밑까지 다다랐다.
간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최근 약세 흐름을 보이던 달러화 반등에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최근 달러화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진데다가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두 석을 모두 차지하며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 자극이 달러화 반등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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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환율은 오후 장 들어 코스피 오름폭이 커짐에 따라 상승 폭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50포인트(3.97%) 폭등한 3,152.18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천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장중 하락한 점도 환율 상단을 제한한 요인이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50.43원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03.81엔, 달러/유로 환율은 1.285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89.7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