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에 디지털 뉴일 사업을 처음 제안한 문용식(62)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1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AI(인공지능)로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동화로 없어지는 일자리가 일부 있을 수 있지만, AI는 사람의 능력을 키워주는 수단이기 때문에 새로운 일자리가 더 많이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문 원장은 AI를 위해 데이터를 모으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 원장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이 올해 2월이면 완료되고 4월이면 'AI허브'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에게도 데이터가 개방된다"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AI 교육과 해커톤 등이 이뤄져 새로운 솔루션과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 원장은 "디지털 뉴딜이 본격화하면 업계 내 새로운 일자리가 굉장히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국민이 피부로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문 원장은 "지난해 시작한 디지털 뉴딜이 올해 본격화하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늘 것"이라며 "교육, 교통, 안전 등 사회 각 영역에 AI 적용이 늘고 국민이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은 2025년까지 총 58조2천억원(국비 44조8천억원)을 투자해 경제·사회 전반의 디지털 대전환에 속도를 냄으로써 약 9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정부는 디지털 뉴딜에 올해 7조6천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이 중 5조2천억원을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경제 구조 고도화에 투입할 방침이다.
![KT가 사내 AI·DX 인재육성을 위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2기를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1~5] 온택트로 진행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2기 입교식에서 구현모 대표는 교육생들에게 KT가 사내 AI·DX 인재육성을 위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2기를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1~5] 온택트로 진행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2기 입교식에서 구현모 대표는 교육생들에게](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51844/kt-ai-dx-2-11-1-5-2-kt.jpg?w=600)
◆ AI 인력 양성 나선 기업들
기업들이 인공지능이 4차 산업 혁명 시대 중요한 키워드가 되면서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KT는 11일 AI와 Cloud,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 미래사업을 이끌 핵심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KT 대표 인재양성 프로젝트인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2기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2022년까지 1천 명 이상 AI·DX 인력 양성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KT는 작년 한 해 약 400여명의 AI 자격인증자를 배출했다.
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은 최근 KAIST(총장 신성철)와 약정식을 하고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향후 10년간 사재 500억 원을 기부한다.
동원그룹 측은 이번 기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AI 분야 주도권을 잡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AI 분야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김 명예회장의 소신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을 이끌 핵심 경쟁력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정부는 물론 많은 기업이 AI와 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재 양성과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여전히 국내 디지털 인재는 그 수요에 비해 질적, 양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