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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명절 선물, 식품은 캔햄·가공참치 비식품은 샴푸·치약 비중 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나온 명절 선물세트 중 실내 취식과 개인위생 관련 품목 비중이 컸다.

27일 글로벌 통합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가 구정을 앞두고 내놓은 '전년도 명절 시즌 내 대형마트 및 대형 체인 슈퍼마켓에서의 선물세트 판매 동향'에 따르면 식품에선 캔햄·가공참치·식용유, 비식품은 샴푸·치약·바디워시의 비중이 컸다.

지난해 추석 시즌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식품 선물세트 판매액 비중의 약 74%가 상위 3개 카테고리에 집중된 가운데 캔햄이 40.6%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가공참치(19.0%)와 식용유(14.7%)가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비식품 선물세트 판매액 비중 또한 약 79%가 상위 3개 카테고리에 집중된 가운데 샴푸가 50.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 치약(17.1%), 바디워시(11.1%)가 그 뒤를 이었다.

2020년 설 시즌 대비 판매액 성장률을 살펴보면 올리고당(26.8%), 참기름(24.2%), 커피믹스(19.3%), 식용유와 가공참치(14.3%)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판매액 성장을 보인 카테고리는 액상 비누(34.2%), 핸드 및 바디 로션/크림/오일(23.6%), 바디워시(9.4%), 헤어케어(8.1%) 순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개인위생과 관련된 품목이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설 선물세트 설날
홈플러스 제공

이런 가운데 2020년 추석 시즌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식품 선물세트 중 2만원대(36.3%)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만원대(21.8%), 4만원대(15.2%)가 그 뒤를 이어 전체 판매량의 약 73%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닐슨코리아는 "4만원대 식품 선물세트 판매량은 전년도 추석 시즌 대비 약 55% 증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가격대가 높은 선물세트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증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다양화된 구색을 갖춘 복합 선물세트 선호도도 높아졌다. 식품 선물세트 중에서도 여러 제품이 혼합된 복합 선물세트의 판매량 비중은 2020년 설 시즌 79.9%에서 2020년 추석 시즌에는 81.6%로 증가했다.

닐슨코리아는 이번 설날에 모임 대신 선물하려는 트랜드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