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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비앤지스틸의 ‘적자’ LG하우시스 차 소재 사업 인수

현대비앤지스틸이 LG하우시스의 자동차소재 사업부를 인수한다. LG하우시스의 자동차소재 사업부가 적자를 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LG하우시스는 매각 관련 우선 협상자로 정한 현대비앤지스틸과 앞으로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절차, 일정 등이 정해지면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26일 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G측은 이번 매각과 관련해 "사업성 제고 등을 위해 매각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의 자동차소재·산업용 필름 사업부는 2019년 218억원의 적자를 냈고, 지난해 3분기까지 35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IB(투자은행)업계는 현대비엔지스틸이 LG하우시스의 적자 사업부를 인수하는 것을 두고 흑자전환이 가능한 구조라고 보기 때문이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IB업계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건설을 통해 자동차원단, 경량화 부품, 자동차부품, 산업용 필름등을 납품할 경우 단가, 물량 조절을 통해 흑자 전환이 가능한 구조로 본다.

또한 현대비엔지스틸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한편 시장은 현대비엔지스틸의 이번 인수에 기대감을 가지는 모습이다.

현대비엔지스틸의 주가는 LG하우시스 인수설이 나온 이후 이틀 째 급등했지나 28일 전 거래일 대비 100원(-0.47%) 떨어진 21,250원에 마감했다.

LG하우시스 로고 [
LG하우시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