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점유율 하락과 애플의 추격 속에서 올해는 불안하다는 지적이다.
28일 리서치 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5천570만대, 점유율 19%로 세계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출시했고 폴더블폰인 '갤럭시Z 폴드2'와 '갤럭시Z 플립 5G' 등을 출시했다. 또한 100만원 이하 가격대의 준 플래그십 기능을 갖춘 '갤럭시S20 FE'를 출시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12의 뒷심에 힘을 입은 애플의 추격을 받고 있다.
같은 기간 애플은 같은 기간 출하량이 1억9천560만대에서 2억110만대로 3% 증가하며 삼성전자의 뒤를 이은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점유율 11% 빠진 것과 대비된다.
실제로 4분기만 볼 때 애플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날 로이터통신이 리서치 회사인 IDC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4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9천10만대로 전년 대비 22%가 늘면서 시장 점유율이 23.4%에 달했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6.2% 증가한 7천390만대를 기록했다.
2021년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1위 쟁탈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와 5G 확대로 인한 수요상승에 모바일 성장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면서 다양한 폴더블폰에 이은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 가능성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뿐 아니라 롤러블, 슬라이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형태) 혁신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디자인과 품질이 확보되는대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코로나19 기저효과와 5G 확대로 인한 수요 상승으로 모바일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