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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위기 처한 쌍용차..향후 향방은

심각한 위기에 처한, 인도 마힌드라 조차 정상화를 포기한 쌍용자동차의 향후 향방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 나타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잠재적 투자자로 HAAH오토모티브가 거론된 상태다. HAAH가 현재 쌍용차에 손을 내민 상황이다.

HAAH오토모티브는 연매출 20억원의 미국 완성차 딜러회사다. 쌍용차를 인수하거나 투자하기에는 규모가 매우 작다.

HAAH는 쌍용차에 대해 미국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HAAH는 그간 미국 시장에서만 중국 내연기관차를 매달 1000-2000대 사이를 판매했다. 중국 차도 이처럼 팔았는데 쌍용차도 그럴만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쌍용차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 되지 않은 상황이다. 매년 3000억 가까이 적자가 발생하고 있고 HAAH의 투자금 또한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행인 것은 정부가 쌍용차에 대한 지원에 긍정적 언급을 한 것이다. 협력사와 근로자 고용 문제 때문인 것인데, P플랜(사전회생계획)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지난 17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고용도 있고 하니 괜찮다면 살리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쌍용차와 관련 수십만명의 일자리가 걸려 있기 때문에 사안의 중대성이 없을 수 없다. 쌍용차가 회생에 실패한다면 열악한 경영상황에 처한 중소 협력사는 연쇄 부도를 피할 길이 없다. 지난 해 10월 기준 쌍용차의 1차 협력업체는 448곳이며, 종업원은 16만8559명에 달한다.

현재 쌍용차는 납품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70여개 협력업체들이 부품 공급을 끊으며 차량 생산이 불가능해져 지난 22일 평택공장 문을 닫은 상황이며 오는 24일까지 휴업하게 된다. 쌍용차는 오는 25일 재가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나, 실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쌍용차 평택공장<제공=쌍용자동차>
▲쌍용차 평택공장<제공=쌍용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