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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금값] WTI, 증산 가능성에 하락…60달러 밑으로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9달러(1.5%) 하락한 59.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 회동을 앞둔 데 따른 경계심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OPEC+가 4월부터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산유량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며, 하루 평균 50만 배럴 산유량을 늘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 증산에 대한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연구원은 "사우디의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이 이달 말에 끝나는 것을 포함해 OPEC+는 향후 몇 개월간 지속해서 감산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한파와 관련한 생산 차질이 빠르게 회복되고는 있지만, 유가 상승에 반응한 장기적인 증산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텍사스 석유 채취시설 국제유가 기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 금값은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은 온스당 0.61% 오른 1,733.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금 가격은 이날 국채 금리가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0.6%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편 10년물 국채 금리가 1.41%대로 소폭 하락하면서 금값은 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4%까지 오르며 이자가 없는 금에 악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