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가 전년 대비 2.3% 소폭 올랐다.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있었지만 전달 대비 판매는 감소했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2월 국내외 판매는 총 57만1천79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2천102대, 해외 24만8천146대 등 총 30만248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는 작년 동기 대비 32.6%, 해외는 2.5% 증가한 수준으로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6.7% 증가했다.
기아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21만177대(국내 3만7천583대, 해외 17만2천594대)를 판매했다. 이는 국내는 31.0%, 해외는 2.9% 증가한 수치다.
르노삼성차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7천344대(내수 3천900대, 해외 3천44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노삼성차는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1월보다 판매량이 19.4% 증가했다.

한국GM은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5천98대, 수출 1만9천167대 등 총 총 2만4천265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다. 내수는 2.4% 증가한 반면 수출은 17.2%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부품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에 따른 공장 가동 중단 여파로 지난달 내수 판매는 2천673대, 수출은 116대에 그쳤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7.6%, 94.3% 감소한 수준이며, 전달과 비교해도 52.7%, 96.2% 감소한 수치다.
◆ 레저용 차량(RV)의 판매 인기
2월 판매에 눈에 띄는 것은 RV 차량의 인기다.
현대차의 RV 모델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5% 늘었다. 투싼 5천869대, 팰리세이드 4천45대, 싼타페 2천781대 등 총 1만5천628대가 판매됐다.
쏘렌토(4천945대), 셀토스(3천585대)의 판매 인기에 힘입은 기아 RV 모델은 총 1만8천297대가 판매됐다. 전년 대비 60.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