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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미래 없다…전동화로 가는 자동차업계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기자동차 시대 준비를 중장기 전략에 넣고 있다.

헨릭 그린 볼보자동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일 "내연기관을 장착한 자동차의 미래는 없다"며 "볼보는 전기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고, 이러한 전환은 2030년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기후 중립을 위한 전동화 전략화에 속도를 낸다"며 "모든 포트폴리오를 순수 전기차로만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의 50%를 전기차, 50%를 하이브리드차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와 온라인이라는 미래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 자동차 전기 하이브리드 디젤 가솔린
볼보차코리아 제공

GM도 지난 1월 2035년 이후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를 전세계적으로 중단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포드는 지난달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총 290억달러(약 32조4천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드는 독일 쾰른에 있는 조립 공장을 전기차 생산 시설로 전환해 2030년부터는 유럽에서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독일 폭스바겐은 2029년까지 전기차 75종을 출시해 전기차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계획이다.

벤틀리는 2026년까지 모든 모델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전환하고, 2030년에는 완전한 전기차 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재규어도 지난달 2025년부터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랜드로버는 5년간 6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첫 모델은 2024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 현대차 기아, 전동화 전략 발표

현대자동차는 2040년부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내연기관 신차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다.

전기차 판매 비중은 지난해 5.6%에서 2030년 19%, 2035년 46%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2040년에는 78%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기아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간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점유율은 2025년 10%에서 2030년 28%, 2040년에는 58%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볼보 자동차 전기 하이브리드 디젤 가솔린
볼보차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