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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발언 실망감에 약세 마감…유럽 증시 대부분 하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4일(미 동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95포인트(1.11%) 하락한 30,924.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1.25포인트(1.34%) 내린 3,768.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28포인트(2.11%) 급락한 12,723.47에 장을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 대담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란 견해를 반복했지만,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파월 의장의 대담 이후 미 국채 10년 물 금리는 1.5%대 중반으로 급등했다. 금리가 오르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의 불안도 한층 심화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26% 내렸고, 금융주도 1.21%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는 2.47% 상슴했다.

◆ 전문가들 "불안감 지속할 것"

키움증권은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으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으며 주요 지수는 큰 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모호한 발언 등으로 불안감이 지속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파르, 밀러 앤드 워싱턴의 마이클 파르 대표는 "불확실한 시장이 불확실한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파월 의장 발언은)지켜보자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지적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AP/뉴욕증권거래소=연합뉴스

◆ 유럽증시, 대부분 하락

유럽증시도 금리 인상 가능성 우려에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7% 하락한 6,650.88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17% 내린 14,056.34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0.21% 내린 3,704.85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와 달리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1% 오른 5,830.65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유럽증시는 미국 국채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으며, 미국 채권 금리가 다시 급등하면서 시장에 부담"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