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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고비 넘은 아이오닉5, 생산일정 확정한다

전기차 전환 시대 노사관계 보여줘
기아 EV 6도 아이오닉 5 노사 문제 보여줄 가능성도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 일정을 확정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현대차 노사는 아이오닉5를 두고 노사 마찰을 겪었다.

아이오닉 5는 현대기아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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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자사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 아이오닉 파이브)’를 23일 공개했다. / 현대자동차 제공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은 가운데 내연기관차보다 20∼30% 정도 줄면서 인력 또한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이 줄면서 투입 인원수 축소가 불가피한 문제를 두고 그간 협의 과정에서 마찰을 빚어 왔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듈 생산을 현대모비스 등에 맡기는 외주화를 놓고 마찰을 빚었다. 지난 1월 말에도 일부 조합원들은 아이오닉 5 테스트 차량 생산 라인을 멈춰 세우면서 일감 축소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노사의 합의안에는 울산1공장의 아이오닉 5 생산 라인에 투입하는 인원이 기존 라인보다 줄어들면서 남는 인원을 다른 생산 라인에 배치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10일 노조와의 밤샘 회의 끝에 맨아워 합의안을 마련했으며 조만간 양산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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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제공

기아의 첫 번째 E-GMP 적용 전기차인 EV6 역시 아이오닉 5처럼 노사간 양산 협의 문제를 겪을 가능성도 있다.

기아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부품 공장 신설에 반발하며 전기차 생산으로 인한 고용 감소 우려를 강하게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