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도 IT 인재 채용 전쟁에 뛰어들었다.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대표 강신봉)은 전체 R&D센터 인력에 대해 평균 연봉 인상률을 예년보다 2~3배 이상 높게 책정해 최대 2000만원까지 인상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치열해진 개발 인력 확보 경쟁상황을 감안해 요기요 역시 우수 개발 인력 영입 확대와 개발자 시장 수요에 따라 연봉 인상을 실시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요기요는 IT 핵심 인재를 확보하여 연구개발(R&D) 조직을 최대 1000명까지 확대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요기요 익스프레스'에 적용되는 AI 딜리버리 시스템 기술을 집중 개발할 별도 전담 조직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 영입과 소규모 개발 조직 인수 등도 적극 검토한다.
회사 측은 "소비자에게 밀접한 생활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한 배달앱은 특히 더욱 고도화된 기술을 요하는 서비스인 만큼, 체계적인 기술 개발 조직으로 새롭게 확대 개편해 요기요 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기술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이사회서 개발자 1천300만원 연봉 인상안을 확정했다.
회사 측은 "보유한 역량과 전문성에 따라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며 우수 인재에게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책정한다는 계획"이라며 "우수 인재 확보와 기술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IT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 정책"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이 연봉을 2천만원씩 올려주기로 했고 넷마블과 넥슨은 신입 개발자 초봉 5천만원에 재직자 연봉 일괄 800만원 인상을 선언한 후 줄줄이 연봉을 인상하고 있다.
컴투스·게임빌·스마일게이트도 연봉 800만원 인상과 초봉 상향을 선언했다.
IT업계 한 대표는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도전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