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19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33포인트(0.71%) 하락한 32,62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6포인트(0.06%) 내린 3,913.10에 장을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07포인트(0.76%) 상승한 13,215.24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1.2% 하락했다. 기술주는 0.25% 내렸지만, 커뮤니케이션은 0.8%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은행 자본규제 완화 종료 결정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 전문가들, "증시 불확실성 커졌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불안 속에 증시의 불확실성도 커졌다고 토로했다.
보스턴 파트너스의 마이클 멀레이 글로벌 시장 연구 담당 이사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하루의 주가 패턴을 보면 핑퐁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하루는 성장주였다가 하루는 가치주인 식인데, 이것이 우리가 성장이 회복될 수 있는 어떤 변곡점에 있다는 신호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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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 금리, 연준 은행규제 발표 속 올랐다
장 초반 1.7% 아래로 내렸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준 발표 이후 1.74% 부근으로 다시 오르기도 했다.
연준이 장기간 저금리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국채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하다.
인플레이션 전망을 두고 시장이 연준과 맞서는 양상이다. 연준의 공언과 달리 물가가 지속 상승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조치를 예정대로 오는 31일 종료한다고 밝힌 점도 불안감을 더했다.
SLR 완화 조치는 은행이 보유한 국채와 지급준비금을 필요 자기자본 산출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것으로, 종료될 경우 은행이 비용 부담으로 국채를 내다 팔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 유럽증시는 하락
이런 가운데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5% 하락한 6,708.7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05% 내린 14,621.0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1.07% 하락한 5,997.96으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79% 내린 3,837.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