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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비대면 유통 채널..LG유플러스, 종로구에 무인매장 연다



▲22일 LG유플러스는 비대면 유통 채널 U+언택트스토어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캡쳐=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22일 LG유플러스는 비대면 유통 채널 U+언택트스토어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캡쳐=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LG유플러스가 종로구에 무인매장을 연다. 소비 트랜드 변화에 맞춘 비대면 유통 채널을 위해 U+언택트스토어를 선보인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발 빠르게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22일 오전 LG유플러스는 이와 관련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LG유플러스는 무인화 매장 U+언택트스토어 1호점을 수개월에 걸친 사전 고객 조사를 기반으로 서울 종로구에 문을 열게 됐다.

기존 무인매장이 유심 개통 또는 기기변경만 지원했는데 반해 U+언택트스토어는 신규 가입, 번호이동까지 고객 스스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셀프개통존에서는 요금제 등을 직접 선택 가능하다. 셀프개통을 완료하면 QR코드 티켓이 출력되며, 이를 무인 사물함 리더기에 터치하면 구매한 스마트폰과 유심카드를 현장에서 즉시 수령받는다.

유심 자판기인 U+키오스크를 통해서는 자급제폰 또는 중고폰 개통을 원하는 고객이 비대면으로 약 3분만에 요금제 가입과 함께 유심을 개통할 수 있다.

기기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 직원 상담을 원할 경우 각 서비스 기기마다 부착된 상담원 호출 시스템을 통해 대면 상담도 할 수 있다.

24시간 운영되며,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과 전산 시스템 마감 후에는 개통을 제외한 가입정보 조회, 요금 납부, 요금제 변경 등이 가능하다. 직원 대면 상담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주말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부산과 대전, 하반기에는 대구와 광주에도 언택트 스토어를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공식 온라인몰 유샵 개편안을 내놨다.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오는 4월 통신사 최초로 네이버 간편인증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온라인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시 기존에는 본인 명의 신용카드 또는 범용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인증을 받아야 했지만 네이버 간편인증 도입에 따라 온라인 가입 시 지문, 패턴, 비밀번호 등 간단한 방식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몰 스마트폰 구매 시 주요 고객 불편사항으로 지적돼 온 복잡한 신용카드 결제방식도 개선됐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 구매 시 번거로운 신용카드 결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네이버 간편결제 도입을 통해 2단계로 간소화됐다.

비대면 고객 상담 시스템 유샵 AI챗봇도 새롭게 선보였다.

최신 딥러닝 버트(BERT) 기반 언어모델을 적용해 AI챗봇 기능을 고도화했다. 사전 테스트 결과 유샵 AI챗봇 상담 정확도는 90%에 달해 국내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유샵 AI챗봇은 고객이 상품비교, 월납부 요금 계산 등 복잡한 질문도 가능하다. 전문가와 상담을 원할 경우 AI챗봇과의 상담이력이 자동 전송 돼 고객이 상담직원에게 질문을 반복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앴다.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위치 주변의 가까운 매장에 온라인으로 방문 예약 서비스도 실시한다. 또한, 하나금융그룹과도 제휴해 유샵 전용 제휴카드도 2분기 내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