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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증시] 코스피, 해외 경제 봉쇄 우려에 3000밑으로

코스피 지수는 24일 해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봉쇄 우려에 전날보다 8.39포인트(0.28%) 내린 2996.35에 장을 마쳤다. 또한 3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3,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0일(2,958.12) 이후 10거래일만이다.

개인이 89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73억원과 433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방어하지 못했다.

주식 거래 (PG)

◆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 약세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 전후로 조정을 받았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4%, 2.0% 내렸다.

반면 2차전지와 플랫폼 기업들의 주식은 반등했다. LG화학과 삼성SDI가 4거래일 만에, SK이노베이션이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조선 및 기자재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고, 건설기계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 중에선 LG화학(+1.2%), 셀트리온(+2.6%), 한화솔루션(+3.1%), 삼성중공업(+5.9%)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0%), POSCO(-2.2%), 신한지주(-2.2%)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연합(EU)-중국 간 갈등이 지속하고,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봉쇄조치 연장 등이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 증시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의회 청문회에서 인프라 투자 관련 지출을 위해 세금 인상을 해야 한다는 발언 후 낙폭이 확대돼 현재 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세금 인상 관련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며 말했다.

◆ 코스닥과 환율 모두 상승

코스닥은 7.51포인트(0.79%) 오른 953.82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3.9원 오른 1133.6원에 마감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봉쇄 강화,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이 환율 상승을 불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 기피 분위기 속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 주가가 전체적으로 내렸고 위안화도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