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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족을 잡아라…KT “비대면 스튜디오 체육관 구축”

KT가 비대면 스튜디오 체육관으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족 잡기에 나섰다.

KT는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아프리카TV와 XR(혼합현실)에 기반을 둔 실감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스포츠 코칭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KT는 서울 강북구 미아, 경기도 부천·하남 지사에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XR(확장현실) 매트릭스뷰 기술을 활용해 운동을 하는 모습이나 특정 자세는 210도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영상에는 3차원 관절 정보가 추가로 입혀져 비대면 환경에서 운동을 하는 자세를 자세를 기존보다 더 섬세하제 전달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IPTV 통한 비대면 코칭 서비스 제공 ▲STT(음성텍스트변환) 자막 서비스 지원 ▲촬영장비, 편집실 등을 체육시설업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KT가 KSPO, 아프리카TV와 XR에 기반을 둔 실감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중소규모 실내체육업자들이 스포츠 코칭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KT 제공

또 스마트폰에 기반을 둔 무선 촬영 시스템과 실시간 영상분석 키오스크를 갖춰서 고가의 장비 없이도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및 녹화방송 형태로 송출할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은 1대 1 강의 형태로 송출되며, 1명의 강사가 여럿을 대상으로 강의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KT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안정화와 기능 강화 등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비대면 스포츠 코칭 스튜디오를 통해 실내 체육업체의 빠른 디지털 전환(DX)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관심 높아진 홈트, 통신사 새로운 기회로

홈트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스트레스 해소 방법 중 하나로 꼽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7∼18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7.3%는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68.4%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TV 시청·인터넷·독서·집에서 하는 운동(홈트) 등 실내활동'을 꼽았다.

LG유플러스의 홈트레이닝 서비스 '스마트홈트'의 가입자 수는 1년 새 7.4배 증가했다. 이 기간 총 이용자 수도 5배 이상 늘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30·40대 여성 고객들의 관심으로 시작한 스마트홈트가 TV 서비스 출시 및 비대면 추세와 맞물려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