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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국증시] 코스피, 차익 매물 출회에 하락

코스피는 29일 전 거래일보다 4.97포인트(0.16%) 내린 3036.0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7천111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6천634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에 순매수로 전환해 489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무리했다.

삼성증권은 "금일 국내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의 대규모 블록딜 이슈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시장이 미국 블록딜 이슈, 서구권과 중국의 갈등,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 불확실성 요인을 경계했다"며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증시는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0포인트(0.27%) 내린 954.1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9억원, 14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722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식 거래 (PG)

◆ 철강금속, 의약품 기계 강세 속 운수창고 약세

코스피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96%), 의약품(2.20%), 기계(1.54%), 비금속광물(1.48%) 등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3.91%), 서비스(-2.08%), 통신(-1.70%), 의료정밀(-1.41%) 등은 약세였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각각 2.9%, 1.5% 조정을 받았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해운주도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HMM이 9.4% 내렸고, 팬오션과 대한해운이 5%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건설기계와 철강 기업들의 강세도 눈에 띈다. 이날, 현대건설기계가 8.3%, 두산밥캣이 6.4% 올랐다. 삼성증권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