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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강조한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소통을 강조하는 이가 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29일 오후 최 회장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일방적 취임 메시지 전달보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이었다.

이날 행사는 '새로운 도약, 대한민국 경제 24시'라는 10분 영상으로 시작됐는데, 24대 대한상의에 바라는 이해관계자 24명의 목소리를 24시간 동안 담았다.

'문자 바구니'라는 것도 있었는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해 관계자들은 '기업의 역할,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한 문자 메시지 1000여건을 보내 왔다. 주제별로 소통·상생 요구가 가장 많았는데, 대기업부터 골목상권까지 경청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제도 혁신 분야에서는 낡은 법 제도를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

경제 주체별로 국민은 대한상의에 소통과 상생을 강조하며 19만 회원사를 위한 균형감 있는 대변인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국회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 미래 기반 조성을 주문했다. 학계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로드맵을 만들어 ESG 경영을 확산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공식 업무를 시작한 최 회장은 당분간 평소 강조해 온 ESG 경영을 전국 상공인에게 전파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최 회장은 "어려운 시기 재계 전체가 힘을 모아 어려운을 헤쳐 나가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는 마음으로 회장직을 수락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