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는 내비게이션이 빠른 길 대신 다양한 여행지를 경유하는 우회로를 안내한다.
제일기획과 티맵모빌리티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느린 길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슬로우로드(Slow Road)' 캠페인을 제주도에서 시범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나왔다. 여행객을 분산하는 한편 여행객들이 제주도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 서비스는 티맵이 제주공항, 중문, 서귀포, 성산 등 제주도내 7개 권역을 연결해주는 50개 경로를 제공한다. 경로에 따라 적게는 5곳, 많게는 11곳의 장소를 경유한다.
경유지는 제주도청과 제주관광공사의 관광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제주지역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장소도 담았다.
슬로우로드 서비스는 우선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에게 시범적 서비스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슬로우로드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장소로 관광객을 분산시켜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제주 지역경제가 균형적으로 발전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갑 티맵모빌리티 티맵라이프그룹 그룹장은 "티맵모빌리티는 자동차 길 안내뿐만 아니라 여행의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고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