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로켓배송 상품에 대해서 완전환 무료배송을 선언했다.
쿠팡은 로켓배송 상품 무료배송을 쿠팡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 회원에게는 무조건 제공했으며 일반 고객은 1만9800원 이상 주문해야 제공했다.
쿠팡은 2일부터 로켓배송 상품에 대해 주문 개수와 가격에 관계 없이 무조건 무료로 배송하는 행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무료 배송은 별도 신청 없이 로켓배송, 로켓와우, 로켓직구 표시가 붙은 모든 상품에 적용된다.
쿠팡은 행사 종료 시점에 대해 '한정기간' 이라고만 밝히면서 대상 고객과 기간은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쿠팡 무료배송 로켓배송 쿠팡 무료배송 로켓배송](http://images.jkn.co.kr/data/images/full/953748/image.jpg?w=560)
◆ 쿠팡, 로켓와우 회원 늘리기 나섰나
이번 행사는 '로켓와우' 회원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 로켓와우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활성 고객의 32%를 차지했고 이들의 구매 빈도는 일반 가입자의 4배 이상이다.
이처럼 로켓와우의 '고객 묶어두기'(록-인·Lock-in) 효과가 큰 만큼 무료 배송 경험을 제공해 로켓와우 회원으로 유인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 이커머스 1위 노리는 네이버 견제 의도도
한편에서는 이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는 네이버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다양한 구매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쿠팡처럼 정기 구독 구매를 출시할 예정이며, 렌털·명품·생필품 등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키울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네이버 장보기에서 신세계·이마트 상품 당일배송·익일배송을 도입하고, 멤버십을 활용한 무료배송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